[이탈리아어 기초 문법]우리 어머니는 맛있는 피자를 하신다.
[본 9강] 형용사 (2)
강의 정말 잘 듣고있습니다.
기초 문법 9강 - 마무리 퀴즈 3번 에서 몇가지 질문이 생겨 글 남깁니다.
Mia madre fa una buona pizza.
우리 어머니는 맛있는 피자를 하신다.
1. '우리 어머니'가 nostra madre가 아니라 mia madre가 맞나요?
2. 정관사를 써서 la buona pizza가 아니라 부정관사를 써서 una buona pizza 인 이유가 무엇일까요?
감사합니다.!
1. 한국 문화를 반영하여 한글 해석을 넣었습니다.
보다 정확한 해석은 “나의 어머니는 맛있는 피자를 만든다/한다.” 가 맞습니다.
흔히들 한국인들이 하는 오류가 우리 나라, 우리 가족, 우리 엄마 와 같이 “우리”를 직역하여
소유 형용사/대명사를 nostro로 많이 넣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한국인들의 집단주의 성격이 반영되는 것인데요,
영어와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어에서는 ‘우리’를 사용하지 않고 대상을 정확히 지칭하는 ‘개인’을 사용해야합니다.
물론, 정말 ‘나와 너’의 엄마라면 nostra madre가 맞겠지만…
친구와 대화하다 뜬금없이 nostra madre 라 하신다면
친구 입장에서는 ‘나의 엄마는 아니고 단지 너의 엄마인데…’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언어에서 드러나는 문화차이 중 하나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2. 위 문장에서 부정관사를 쓴 이유는
명확히 어떤 피자를 지칭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화 앞에서 이미 언급했거나, 특별한 ‘그’ 맛있는 피자(뭔가 느낌이 어머니만의 독특한 레시피로 만든 유일한피자 같은 느낌..?)를 어머니께서 만든다 하면 la buona pizza 도 맞겠지만
위 문장에서는 앞서 언급한 바 없이, 특별한 느낌 없는 ‘어떤 한’ 피자가 되겠습니다.
매번 그런 뉘앙스를 따져야 하나.. 걱정이 들 수 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처음 언급하는 명사 앞에는 부정관사,
두 번째 혹은 화자와 청자가 모두 아는 명사의 경우는 정관사를 사용합니다.
또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 올려주세요.
이탈리아어를 공부하시는 여러분들을 항상 응원합니다.
Forza!
- Silvia